미러리스의 등장에도 꿋꿋이 DSLR 시장을 고집하던 캐논(CANON)과 니콘(NIKON). 소니는 그 틈새를 비집고 미러리스로 자신만의 시장을 견고하게 자리잡았다. 소니는 한 술 더 떠서 일반적으로 '미러리스' 하면 떠올렸던 크롭센서가 아닌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통해 입지를 굳혔다.
센서의 크기/표현력을 DLSR의 장점으로 내세웠던 이들에게 먹이는 한방이었다. 2017년, 마침내 니콘은 100주년을 맞았다. 많은 이들은 니콘에서 선보일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역작을 원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반기 정책간담회와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달한 내용은 풀프레임 고화소 DSLR 카메라 D850의 발표였다. 그렇게 니콘 역시 미러리스와 멀어지는 듯 보였다.
(니콘도 미러리스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Nikon 1 Series 다)
2018년 7월 25일, 돌연 니콘은 공식홈페이지의 뉴스를 통해 미러리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개발'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아래는 니콘의 발표문 전문이다.
발표문의 요지는 니콘이 새로운 풀프레임 / FX 포맷 /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맞는 새로운 마운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1세기가 넘는 동안 축척해온 니콘(Nikon)의 광학기술과 제조 기술의 집약을 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NIKKOR F 마운트 렌즈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마운트 어댑터 역시 개발중이다. SLR의 개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지만 독특한 고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니콘의 입장이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제품에 대한 정보나 가격대, 출시일이 정해진 것은 없다. 단, DSLR을 고집스럽게 쥐고 있던 니콘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런 흐름에 DSLR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가지고 있는 캐논이 보일 반응 역시 궁금해진다. 들려오는 루머들에 따르면 캐논 역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준비중이며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7월 혹은 9월 독일 쾰른 에서 열릴 세계최대 카메라 전시회 포토키나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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