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나(Photokina) 2019, 취소된 사연은?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사진영상기자재전인 포토키나(Photokina)는 올해부터 매년 개최되는 식으로 주기를 1년으로 변경한 바 있다.

그렇게 2018년에 개최됐던 전시의 다음 일정은 2019년 5월로 미리 점찍혀 있었다. 그렇지만 2년이 아닌 짧은 텀의 기간동안 준비하는 것이 주최사와 참가사 모두에게 쉽지는 않았을 터이다. 대부분의 카메라 제조사들도 2019년 포토키나 참가를 건너뛰고 있다는 의견을 비치자 포토키나 측은 2019년 전시회를 건너뛰고 2020년 5월 쾰른에서 열릴 것이란 공식 보도 자료를 내놓았다. 

(공식홈페이지 http://www.photokina.com/)

그들이 발표한 공식 성명 중 발췌한 내용은 이와 같다. 

The decision to postpone the start of the announced annual cycle by one year is intended to give all participants the opportunity to further develop the new concept for photokina and to tap into new target groups among exhibitors and visitors in order to heighten the status of the trade fair as a global platform for the photography and imaging industry.

It is unlikely that, in May 2019 after just over seven months, we will once again be able to create the same enthusiastic atmosphere that characterised photokina 2018. This is why we have decided to start the planned annual cycle in 2020.

"격년 개최를 매년 개최로 발표했던것은 모든 참가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포토키나의 새로운 컨셉의 개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전시를 진행하는 기업과 방문하는 참관객들이 좀 더 수준 높은 교류를 나누고 산업시장을 성장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의도와는 다르게 2019년 5월은 고작 7개월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2018년에 포토키나 현장이 만들어냈던 열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9년이 아닌 2020년에 포토키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

아마도 혁신적인 제품들을 내놓는 것에는 많은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큰 회사들의 불참은 주최사의 입장에서 굉장한 타격으로 와닿을 수 있다. 포토키나만 해도 적어도 두세팀 이상의 큰 제조사에서 불참을 발표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바 있었다. 인지도 있는 회사의 불참은 곧 전시회 자체의 이미지를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경우가 될 수 있다. 

올해 포토키나에서는 모바일, 이미지 분석, 디지털 워크 플로우, 동영상 관련 기존의 사진영상기자재보다 더 확장된 분야의 신규 전시참가자들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많은 업체,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방문한다는 것은 양측 모두에게 기회로 작용해야 한다. 더 많은 제품, 더 다양한 경험, 더 매끄러운 교류를 위해서 2019년 포토키나의 연기가 오히려 좀 더 매끄러운 2020년 Photokina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