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세미나] [BIFF 2021] 프로그램팀 출신 기자가 전하는 2,3순위 예매작 선정팁

유진천기자 2021-09-28 (화) 16:00 2년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 티켓예매와 일반상영작 예매가 각각 9월 27일 화요일과 30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에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진 영화제는 상영작당 상영회차의 축소 / 상영관의 축소 운영 / 프로그램 이벤트의 극소 규모 운영으로 영화제 관람객들에게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바 있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지난 1년 간의 고심의 결과가 돋보이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로 30% 축소 운영되었던 상영관 좌석을 50%로 확대해 상영하고, 상영관 역시 영화의 전당 중심의 일부 극장 운영이 아닌 예년처럼 센텀시티 롯데시네마와 센텀시티 CGV 그리고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을 활용한다. 


전체 상영작 역시 192편이던 작년과 비교했을때는 30편이 늘어난 223편이 상영되며, 각 상영작들은 3,4회 정도 상영될 예정이다. 



뜨거운 관심 속 피켓팅 예상


비교적 정상화 된 영화제를 시도하고 있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영화제로서는 최초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해 예매권을 판매했고, 전량이 매진됐다. 라이브에서 판매한 모바일 예매권을 포함해 오프라인 예매권을 포함하면 1만매 이상의 예매권이 소진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매권 사용이 불가한 28일 개*폐막식 예매를 제외하고 30일 일반상영작부터는 관람객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프로그램팀 출신 기자가 전하는 2,3순위 예매작 선정팁 


1,2 순위 선정은 프로그래머들의 추천작과 해외영화제 이슈작과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추천 콘텐츠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본 기사에서는 1지망 경쟁 피켓팅에서 실패해 2순위의 예매작 혹은 3,4순위 선택 작품들을 찾을 이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팁을 제공하고자 작성됐다.



관심을 갖고 예매 리스트에 넣었던 영화들의 예매가 실패했다면 '이성의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 별도의 시놉시스를 읽지 않고 예매해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기분'이 들 만한 작품 고르는 방법이다. 전적으로 프로그래머의 배치 감각과 센스에 기인한다.

영화제 공식홈페이지 혹은 지류로 나오는 티켓 카탈로그를 우선 살펴보자. 일자별 그리고 상영관별 시간표가 나와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좋은 작품 / 혹은 취향이 갈리지 않는 영화일 수록 많은 관객들과 만나길 원해 큰 관에 배치하곤 한다. 올해 상영이 진행되는 영화관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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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영관/ 상영관 규모로 보는 추천작


좌측 상영관을 살펴보자. 해당 상영관의 좌석수로 살펴보면 이만큼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찾아주길 바라거나 / 영화를 찾아줄 거라 확신하며 배치한 프로그래머의 생각이 보인다. 전체 인원>>실제운영인원(50%)이며, 이 마저도 배지와 초대권 좌석을 제외하면 실제로 일반 예매관객이 쓸 수 있는 좌석은 30~35%정도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사용되는 상영관과 전체 좌석수, 50%로 배분했을 때 예상 예매 가능 좌석수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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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상영관에 할당된 좌석수는 위의 이미지와 같으며, 그 중에서도 1,2순으로 큰 관을 표기했다. 해당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상영작을 고르면 실패 확률이 적다. 이것이 관람 작품 선정 성공 확률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최종적으로 시간표로 공개 됐을 때는 다 이유가 있는 배치임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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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간 배치로 보는 추천작


일반 영화관에서도 피크타임이라는 것이 존재 하듯이 영화제에서도 이 규칙은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점심시간 이후인 2시경부터 3,4회차가 배치된 오후 - 밤시간이 피크타임으로 분류된다. 해당 시간에는 인기작들의 배치가 겹치는 시간이기 때문에 큰 상영관 할당에 대한 규칙이 약간씩 무너지기도 한다. 시간대 전체를 염두에 두고 예매작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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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리


상영관과 시간표를 모두 고려하고 나면 빗금으로 표시한 것과 같은 우선 순위 후보작들이 나온다. 눈치를 챘다면 알겠지만 이미 해당 상영작 안에 1순위에 들어있는 작품들이 있을 것이다. 


본인의 1순위 혹은 2순위까지 매진창을 마주하고 나면 쉽게 정신 차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차순위 작품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때 다소 뜬금포로 (속칭 무지성 선택) 다른 작품을 잡을 수 있는 참고 사항 정도로 알고 있으면 좋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일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되는 9월 30일 오후 2시까지 본인만의 시간표를 잘짜고 도전하길 바란다.



유진천 기자 / jins3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