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세미나] AI와 함께하는 202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

유진천기자 2024-06-12 (수) 18:10 1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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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무이의 장르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개·폐막작으로 <러브 라이즈 블리딩>, <구룡성채: 무법지대>를 선정했다. 다양한 상영작 라인업과 영화에 AI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을 비롯한 주요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영화제는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 동안 부천시 일원에서 펼쳐지며, 상영기간 동안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25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로즈 글래스 감독의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관객들을 맞는다.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미국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루와 재키가 우발적인 살인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폐막작으로는 아시아 영화인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정 바오루이(소이 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홍콩영화 스타 홍금보가 특별 출연한다. 홍콩의 무법지대로 불리던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지역을 지배하는 사이클론과 주인공 록쿤의 이야기를 담아내 90년대 홍콩 영화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다. 앞서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소개된 바 있다. 



국제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새로운 세계관과 독창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장르영화 8편을 선보인다. 섹션별 상영작으로는 테아 히비스텐다 감독의 ‘언데드 다루는 법’, 싯다르타 타타 감독의 ‘레스파티’, 랴오 밍 이 감독의 ‘숨통을 조이는 사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아시아 영화 3편, 미주·유럽 영화 5편을 선정하게 됐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장르 영화 부문의 빠른 성장이 눈에 띄는 인도네시아 작품을 비롯해 고전 호러영화와 서부극을 재해석한 미주 지역 작품 등이 돋보였다”고 언급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BIFAN+ AI’ 사업을 추진하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고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 등 본선에 진출한 15편의 작품을 상영예정이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현재 세계 영화 제작은 자본의 잔치가 됐고, 양극화의 끝에 놓였다. 자본 투자의 벽에 가로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성형 AI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며, 자본이 아닌 상상력이 중요한, 평등한 경쟁의 시대를 열기 위해 BIFAN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천 기자 / jins3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