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닐때면 어김없이 어깨에 자국이 남곤 한다. 자국뿐만일까, 여름엔 등에 땀까지 흘러 축축하게 젖은 가방을 보기 일수다. 어릴적 그 시절, 가위바위보에 지는 사람이 가방을 몰아들거나, 친한 친구의 가방을 아래서 위로 살짝 들어주기도 했던 때를 기억하는 이라면 이 제품의 컨셉이 굉장히 반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무려 세계최초 플로팅 백팩(Floating Backpack)이다. 가방이 떠있다는 얘기다. 뜬구름 잡는 소리같아 보이지만 라이트닝백팩(Lightning Backpack)에서 만든 호버글라이드(HoverGlide)는 실제로 존재하는 가방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으로 만들어진 호버글라이드 플로팅 백팩에는 Suspended Load Technology(SLT)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짐을 지지하는 무게를 등/목/허리/무릅/발목 등에서 시스템으로 옮겨놓았다. 

평균 82%, 최대 86%까지 몸에 실리는 무게감각을 덜어냈을 뿐 아니라 신체에 가해지는 무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잠재적인 부상도 덜어냈다. 허리나 목 등은 하중이 실릴 수록 다치거나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은 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호버글라이드 플로팅 백팩이 부상을 막아줬다는 표현이 적절하게 느껴진다. 

무게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 가능한 것이 또 있다. 조금 더 많이, 오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맥락으로 등산이나 오가는 출퇴근길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Suspended Load Technology(SLT) 기술은 이중 프레임과 도르레 원리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견고하고 내구성있는 외양을 갖고 있으며 현장테스트를 위해 미육군과 미해병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가방 본연의 기능인 저장과 이동에도 신경을 썼다. 가방 내외부에 달린 다양한 포켓과 슬리브, 메쉬 웨빙, 그 외에도 다양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 짐을 담는 스토리지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가방이다. 마무리 면에서도 신경을 썼다. 패브릭과 프레임, 지퍼와 스트랩 부위까지 내구성을 챙기는 재질로 만들었다. 하네스와 힙 벨트 부위는 3D 에어매쉬(Air Mesh)를 채택해 땀을 쉽게 건조시킨다. 

모델 종류는 4종이다. 각각의 컨셉에 따라 크기와 수납량의 차이가 있다. 

HoverGlide Trekker

24인치 프레임, 55파운드 수납공간, 유연한 조정이 가능한 내부공간, 편의성을 고려한 포켓들이 특징인 가방이다. 

여러 날을 걸치는 트래킹에도 끄떡 없도록 / 편안하고 안정적인 여정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됐다.

HoverGlide Commuter

출퇴근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가방이다. 20인치 프레임 크기에 가방에는 랩탑, 태블릿, 책 등의 일상 용품을 담기 적당하다. 캠퍼스 생활을 하는 대학생이나 출퇴근하는 이들이 담을 법한 물건들을 넉넉히 담고 최대 25파운드(약 11kg)의 가방을 큰 힘들이지 않고도 옮길 수 있다.

HoverGlide Hiker 

20인치 프레임을 가진 가방이다. 유용하고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하이커들에게 특화된 가방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한 포켓이 여러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슬리브 부분에는 2리터 정도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메인수납부에는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내부에 위치한 안전 포켓에는 지갑이나 키를 넣을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 

HoverGlide Tactical 

HoverGlide Tactical 이 가방을 사려고 알아보는 사람들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 가방일 것이다. 몸에 부담을 많이주고 피로감을 쌓게 하는 여타의 가방들과는 비교적으로 이 가방은 몸에 전달되는 무게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20인치 프레임 크기를 베이스로 여러 가지 포켓공간이 있으며 2리터 물통수납이 가능한 공간도 있다. 

특히 이 모델은 1000D 코듀라 소재로 제작됐다. 외양적으로는 다소 무거운 보이는 인상이 있으나 실무게는 가벼운 편이다. 중량의 장비들을 위해 중량 플레이트 처리도 돼있다.

비디오/영상촬영용으로 쓰는 커다란 카메라를 넣을 만큼의 큰 사이즈의 가방은 아니지만 간단히 DSLR과 줌렌즈/혹은 짧은 망원레느 정도의 장비는 수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게 부담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못했던 이들에게 하나의 방법이 되준 셈이다. 

현재 호버글라이드 백팩은 킥스타터 캠페인을 열기 직전에 있다. 3주여 후의 시간이 지난 후 9월 초에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되고 투자자를 모집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라이트닝 팩스(Lightning Packs) 나 추후(8월초)이트닉 팩스의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