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anghe Lou 는 I'm Back 이라는 아날로그 카메라를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디지털백을 내놓았다.
카메라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이들에게 아날로그 카메라는 감성 그 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사진 생활을 함께 해온 이들에게는 오랜 친구와 같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이에게는 선물을 준 그 사람의 흔적일 아날로그 카메라.
그럼에도 '지금의 우리'가 활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필름을 구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하는 등의 작업이 걸림돌이 된다. 불편함은 이내 사용감의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 카메라의 단점을 디지털화로 극복할 수 있다면 어떨까. Huanghe Lou의 Samuel Mello Medeiros와 그의 파트너 Filippo Nishino는 아날로그 SLR의 35mm 필름을 대체하는 반투명 무광택의 디지털백을 개발했다. 렌즈를 통해 매트 스크린에 투사된 이미지는 1/2.33" 센서가 있는 카메라 모듈을 거쳐 거울에 반사돼 촬영된다.
촬영되는 이미지에 크롭팩터는 적용되지 않으며 매트스크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영상에 기존에 부여하던 어떤 특성(색감이나 입자감, 부드러운 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음을 말한다.
아날로그 특유의 감각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I'm Back'은 분명히 취향저격할 만한 요소가 있는 아이템이다. 이제는 선반위에 장식품이 돼 버린 필름카메라들을 들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의 웹사이트에는 호환 가능한 아날로그 카메라 목록이 적혀있다. Canon, Contax, Diana, Leica, Minolta, Nikon, Olympus, Pentax, Practika, Ricoh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카메라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카메라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