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화제] 삼성X후지필름, 이미지 센서를 위한 협업으로 ISOCELL PLUS 개발

VNReporter_Jin 2018-07-06 (금) 11:57 5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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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센서는 카메라의 성능과도 직결되는 디지털 카메라의 심장과도 같은 부분이다. 


각 픽셀이 잘 컨트롤 될 수록 더 좋은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삼성과 후지필름은 좀 더 정확하고 정교하게 컨트롤된 픽셀을 만들어내기 위한 센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명칭은 ISOCELL PLUS다.


센서가 점점 커짐에 따라 픽셀수도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픽셀이 나타내는 색상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센서의 정밀도를 늘려 픽셀을 잘 제어해야하는 숙명을 갖게 됐다. 삼성은 픽셀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법으로 ISOCELL이라는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최근 삼성은 후지필름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ISOCELL PLUS라는 이름의 2세대 제품을 개발했다. 


센서에 있는 포토사이트는 센서로 들어오는 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꾼다. 픽셀이 표현할 수 있는 수용량이 고갈되면 서브픽셀의 색상정보가 나타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픽셀은 다른 픽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미지 색이 섞이거나 광학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한다.



삼성은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개별 픽셀 사이에 물리적인 장벽을 설치하는 방법을 택했다. 삼성의 ISOCELL 기술은 금속격자를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한 재질은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경우가 있어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새로운 ISOCELL PLUS 격자에 사용하는 소재는 이전에 사용하던 금속격자의 부작용을 줄였다. 들어오는 전기신호(빛)을 잘 흡수/혹은 적게 반사하고, 각 픽셀이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증대시켰다. 결과적으로 전체 이미지 센서가 훨씬 정확해 지고, 잘못 입력된 신호로 인한 오류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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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발된 센서를 살펴보면 소재는 후지필름의 것을, ISOCELL 기술은 삼성의 것을 사용했다. 두 회사는 이미지 센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개발에 매진했다. 픽셀 사이의 장벽으로 사용한 새로운 소재는 센서의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0.8 마이크로 미터(μm) 혹은 그보다 더 작은 크기의 픽셀로 이미지 센서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빛의 민감도를 최대 15%까지 높이고, 높은 컬러 재현률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에서 먼저 구현될 가능성이 있으나 개발된 ISOCELL PLUS 기술이 있다면 1) 아주 작은 크기의 초고해상도 센서 개발 혹은 2) 더 큰 픽셀 크기 + 성능이 향상된 센서 개발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천 기자 / jins3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