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화제] 캐논(CANON), 세계최대 초고감도 CMOS 센서 개발

VNReporter_Jin 2018-06-27 (수) 13:46 5년전

6a0ccc72aa77b752077914a09b965d2d_1544407486_9819.png


10d8f158ab0a606a714815a2c0c3031b_1530074192_4303.png

캐논에서는 꽤 오랜기간 이미지센서 연구에 매진했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로 만든 최신 이미지센서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개발품이었다. 약 20cm 제곱 크기(약 8인치)의 거대한 이미지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연구했다. 


최근 실리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CMOS 센서의 표준규격은 12인치(약 30cm)로, 새로 개발된 센서는 이곳에서 생산될 수 있는 최대 크기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35mm 풀프레임 CMOS 센서크기의 40배 정도다. 


캐논이 작년에 선보인 250MP APS-H 크기(29.2x20.2mm) CMOS 센서가 크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겐 새로 나온 센서 크기는 괴물급에 가깝다. APS-S 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19,580x12,600 픽셀의 해상도를 갖고 있었다. 


캐논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50MP 센서를 가진 카메라를 이용하면 18km 떨어진 곳에서 비행중인 비행기의 몸체에 쓰인 문자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RAW 포맷으로 스틸이미지를 촬영할 경우 장당 300MB 이상의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만약 이 센서가 달린 카메라로 4K 30p의 영상을 촬영한다면 어떨까. 말도 안되는 크기의 동영상이 만들어질 것이다. 또 한 가지, 영상영역에 이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가 나올 시, 센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배율은 어떤 것이 있을지도 고민해 볼 일이다. 




10d8f158ab0a606a714815a2c0c3031b_1530074193_0218.png
10d8f158ab0a606a714815a2c0c3031b_1530074191_9363.jpeg
 

센서를 대형으로 만드는 것은 이제 어려운 영역은 아니다. 다만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해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빛에서 전기신호로 전환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이나 딜레이 같은 문제들이다. 캐논에서는 병렬 처리 회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 했다. 



밤하늘에 뜬 보름달 밝기에 해당하는 0.3 럭스의 조명만 있어도 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0.3 럭스라는 조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밤하늘을 촬영하는 천체, 야행성 동물의 생태계, 오로라 등 저조도 촬영이 필수적인 곳에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캐논에서는 개발한 센서를 일본 나가노에 있는 기소 천문대의 105cm 슈미트 망원경에 설치했다. 이곳에서 세계최초로 유성의 영상촬영이 가능했던 것도 이 센서가 만들어낸 결과였다.캐논이 최신 센서를 만들기는 했으나 DSLR이나 비디오 카메라로 바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진과 영상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점차 개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유진천 기자 / jins3112@naver.com